몽환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테쉬폰을 배경으로 독특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 여행자들이나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 촬영 명소로 꼽힌다. 테쉬폰은 옛 미군부대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조립식 건축물로 반달 모양이 특징이며,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의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 온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의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중산간 지역을 개간해 1954년 설립한 이시돌목장에서 인부들의 숙소로 쓰기 위해 1961년 처음 만들어진 후 이런 양식의 건축물이 성당, 창고 등의 용도로 많이 보급되었으나 현재는 유일하게 성이시돌목장에만 남아 있다. 드넓게 펼쳐진 목장 안을 산책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