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중앙시장 뒤편 언덕에 자리해 '동쪽 벼랑'이란 뜻을 지닌 작은 마을이다. 구불구불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예쁜 동화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형형색색 담벼락을 장식한 벽화들을 구경할 수 있고, 동포루에 서면 탁 트인 강구항을 조망할 수 있다. 주차공간은 거의 없기에 입구 길 건너 공영주차장에 세워두고 올라가거나 중앙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가도 좋다. 철거 위기에 놓인 산동네를 2007년 통영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푸른 통영 21' 이 ' 동피랑 색칠하기' 벽화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작가와 미대생들을 포함해 공모전에 참여한 18개 팀이 순식간에 동피랑을 '동화의 마을'로 꾸며 놓은 프로젝트를 계기로 동피랑은 하루아침에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