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을 대표하는 명산 조계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천년 고찰이자 태고종의 총본산인 태고총림으로,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수도한 후 신라 경문왕 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했다.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조계산 입구에서 선암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수령 수백 년의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다. 특히 무지개다리로 불리는 홍교인 승선교 너머로 강선사를 바라보는 풍경은 사진가들 사이에 최고의 촬영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