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에서 백담계곡을 거쳐 영시암을 지나면 길이 둘로 갈라지는 데, 하나는 수렴동 대피소, 다른 하나는 오세암을 들러 가는 길로 두 길은 봉정암에서 합류해 대청봉 정상으로 이어진다. 만 가지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내설악 만경대는 설악의 만경대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며, 누구에게나 밥과 잠자리를 내어주는 오세암과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없이 반복하는 고행의 고갯길을 걸어 도착한 봉정암에서 하루나 이틀 묵어가며 암자 순례를 하거나 대청봉 등반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