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군락으로, 원래는 해안 가까이 위치한 돌섬이었으나 문암천 하구에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암석의 표면이 풍화작용을 받아 벌집 모양으로 변한 타포니 지형이 특징이며, 집단적으로 생겨난 기이한 구멍과 요철들이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강원도 관찰사 구사맹(具思孟,1531~1604)은 '수성팔절'이라는 한시를 남겼고, 간성 현감이던 이식(李植,1584~1647)은 수성지(水城誌)를 편찬하는 등 조선 사대부와 시인 묵객들이 능파대를 소재로 한 여러 문집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