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라와 백제 경계의 바위산을 뚫은 문 '라제통문'부터 덕유산 향적봉까지 36㎞에 걸친 첩첩산중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기암괴석과 폭포가 어우러진 비경이 33곳에 달해 '구천동 33경'이라 부른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삼공매표소)를 지나 500m가량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제15경 월하탄을 지나 16경 인월담에서 25경 안심대까지 전 구간이 복원되어 구천동 계곡의 깊은 숲을 만끽하며 트레킹 할 수 있다. 라제통문에서 은구암으로 가는 37번 국도는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벚꽃이 만개한 봄철 드라이브 코스의 숨은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