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 반도 남단에 있는 사찰로, 신라의 혜구 두타가 창건한 소래사를 후에 내소사로 고쳐 지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까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은 오대산 월정사, 포천 광릉 전나무 숲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조선 인조 때 청영 대사가 지은 화려한 듯 담백한 대웅전(보물 제291호)은 조선 중기 사찰 건축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68호),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 절본(보물 제278호)도 내소사가 품은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