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화가 겸재 정선은 내연산을 찾은 후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경관이라 칭송했으며, 산행의 관문이 되는 보경사와 12폭포로 불리는 계곡의 비경은 황홀함 의 극치를 보여준다.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글과 노래로 칭송한 계곡은 기암절벽 위로 물줄기를 뿜어내는 관음폭포와 학수대 바위벽을 따라 내리 꽂히듯 쏟아지는 연산폭포, 맑은 물의 용담을 비롯해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의 암벽과 암굴,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룬다. 내연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는 천년고찰 보경사는 지명법사가 도인에게 전수받은 여덟 면의 거울을 땅에 봉안하고 그 위에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