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년(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청량산의 육육봉이라 불리는 12개의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어 풍수지리학상 길지 중의 길지로 꼽힌다. 사찰의 보물로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 왔을 때 쓴 친필 을 전각한 현판 유리보전과 국내 유일의 종이로 만든 지불에 금을 입힌 약사여래불이 있으며, 유리보전 앞 절벽 위에 단아하게 자리한 오층석탑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청량사 뒤편 보살봉에서 산비탈을 따라 세워진 청량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자연을 닮은 늙은 소와 그 소를 평생 돌보는 노인과의 우정을 그린 다큐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