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소백산 비로봉과 더불어 환상적인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합천호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 송이의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정상에는 국내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가 있고,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목장 지대와 고산 철쭉 군락지가 있어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록을 분홍빛으로 수놓고, 가을에는 억새와 들국화가 촛불을 밝힌 듯 흰 꽃을 피운다. 철쭉은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산 주위에 대도시가 없어 빛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정상 부근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어디서나 선명하고 아름다운 은하수와 별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