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은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이란 찬사를 받는 점봉산을 넘는 고개이자 해발 1,164m 고지의 넓은 평원이다. 멀리서 보면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곰배령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북방 한계선이 맞닿아 있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이다. 진동리 설피밭에서 강선마을을 거쳐 곰배령에 이르는 약 5km의 길은 활엽수와 양치식물이 바다를 이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나무가 없는 고산 평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천상의 화원을 연출한다. 곰배령설피밭-강선마을-폭포-곰배령. 총 거리 5km, 소요시간 : 약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