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31년 구불구불 화개천을 따라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신작로가 생기면서 지역 유지들이 1200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조성한 가장 오래된 벚꽃길 중 하나로, 전국의 많고 많은 벚꽃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길로 꼽힌다.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라고 했고, 소설가 박완서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표현했다.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매년 4월 초에는 진해군항제와 함께 벚꽃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축제인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화계장터-화개중-삼신마을-쌍계사. 총 거리 5km,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