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과 밀양, 양산시에 걸쳐 가지산을 중심으로 신불산, 영축산, 운문산, 천황산 등으로 이어진 해발 1000m가 넘는 산의 능선들이 가히 유럽의 알프스를 닮았다고 해서 영남 알프스로 불린다. 신불산과 간월산 두 형제봉 사이로 능선이 만나는 간월재 마루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자 이 고개를 일러 옛사람들은 '왕방재', 또는 '왕뱅이 억새만디'라고 불렀다. 두 산의 능선을 타고 내려온 키 작은 억새들이 만나 거대한 억새 들판을 펼쳐 보이고 있다. 시인 최승호는 억새를 두고 '달빛보다 희고, 이름이 주는 느낌보다 수척하고, 하얀 망아지의 혼 같다.'라고 노래했다. 한때는 백패킹의 성지로 꼽혔으나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임도를 따라 편하게 오를 수 있어 산악자전거로 오르는 이들도 많다. 바로 옆 신불산 억새평원에 비해서는 소박한 규모다. 멀지 않은 거리에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이 있어 미리 예약 후 숙박지로 이용하면 좋다. 배내2공영주차장(한국사슴농장)-임도-간월재. 총 거리 5.9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 언양에서 석남터널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 배내골로 진입, 배내고개를 넘어 이천마을에서 직진 ] 배내2공영주차장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120-19 배내통하우스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