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서 포천에 걸쳐 이어진 923m 높이의 명산으로, 억새의 낙원이다. 정상에는 키 작은 나무들과 은빛의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온통 억새들의 차지가 되어버린 이 땅의 주인은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에 불을 내고 밭을 일구며 살던 화전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화전민들이 산 아래의 마을로 이주하면서 이곳은 억새들의 천국이 되고 만다. 명성산은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다 이 산에서 죽임을 당하자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산의 남쪽 기슭에는 산정호수가 있고 남쪽 삼각봉 분지에 억새 군락지가 있어 매년 억새축제가 열린다. 등룡폭포 구간과 자인사-책바위 코스가 있는데, 등룡폭포 구간이 수월하다.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 팔각정 → 삼각봉 → 명성산 → 팔각정 →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왕복 총 거리 약13km, 소요시간 : 6시간)
[ 서울 → 43번 국도 → 포천읍 → 문암리 → 산정호수 방향(78번 지방도로) → 산정리 ] 산정호수 상동주차장(등산로입구) :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722-4 ( 산정리 19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