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쪽에서 화악계곡을 끼고 이어진 391번 도로를 타고 화악터널을 지나 강원 화천 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보이는 화악산 북사면의 깊고 긴 골짜기다. 산속 깊은 곳에서부터 발원한 차고 깨끗한 물이 언제나 풍부히 흐르는 곳이며, 계곡의 지류를 따라 넓고 평탄한 바위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계곡 정상부에는 높이 40m의 촛대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생긴 모양이 꼭 촛대와 같다 하여 촛대바위라 불리며 바위 위에서 자라는 한 그루의 작은 소나무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법장사 반수암지와 촛대바위, 조선 현종 때의 성리학자 곡운 김수증이 벼슬을 그만두고 정사를 지어 후학을 가르치며 은둔하던 화천 화음동 정사지, 낙수애, 모골계곡 등의 볼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