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년(백제 위덕왕 24년)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선운사 뒤로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동백꽃 명소이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보호를 받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동백꽃 군락지이며, 꽃이 만개하면 사찰 뒤로 꽃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하동의 매화가 지고 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리는데, 4월 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4월 하순이 절정이다. 사찰을 품은 선운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데, 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으며, 진흥굴 바로 앞에는 8개 가지를 부채 모양으로 고르게 펼쳐 미인송으로도 불리는 수령 6백년의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도 만나볼 수 있다. 9월 경에는 잎이 지고 난 다음에 피는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빨간 꽃 상사화도 볼거리다.
[ 선운산 IC → 국도 22호선 → 오산저수지 → 반암삼거리 우회전 → 선운산도립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