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와 선재도를 지나면 나오는 섬으로 2001년 대부도와 선재도를 잇는 다리와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다리가 연이어 개통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숨은 여행지다. 서어나무(소사나무) 군락지의 그림 같은 풍경이 예쁜 십리포 해변을 비롯해 수령 100년이 넘은 노송 숲이 해변 뒤로 펼쳐지고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경리 해변을 둘러볼 수 있다. 고려 말 공민왕의 후손인 익령군 '왕기'가 당시 권력자 이성계를 피해 온 가족을 이끌고 개경을 탈출해 바닷길로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 도착한 섬으로 익령군의 령(靈)자를 따서 영흥도라 불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