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남서쪽에 위치하며 2개의 유인도와 15개의 무인도와 함께 보길면을 이룬 섬으로, 조선 중기 시문학의 대가 고산 윤선도가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의 항복을 반대한 윤선도는 1636년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에 굴복하자 보길도에 은거하며 13년 머물렀고 거기서 생을 마쳤다. 낙서재를 비롯해 보길도의 곳곳에 세연정, 무민당, 곡수당, 정성암 등 모두 25채의 건물과 정자를 짓고 자신만의 낙원이자 왕국처럼 꾸민 '부용동 윤선도 원림'을 돌아볼 수 있다. 교통 : 해남 갈두항(땅끝)→노화도 산양진항(30분) 혹은 완도 화흥포→노화도 동천항(40분) 등 두 가지 길이 있다. 모두 노화도에 내려 차를 타고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들어간다. 갈두항과 노화도 산양진항을 오가는 배는 양쪽 모두 아침 7시~저녁 6시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여객선은 보길도 청별리항에 바로 가지 않고 노화도에 도착한 후 개인 차량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만 보길도에 갈 수 있다. 개인 차량을 가지고 가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