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14km의 고천암호 둘레를 따라 갈대들이 광활하게 서식하고 있고,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이어진 3km의 갈대밭은 면적이 50여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전국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갈대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천암 갈대밭에는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 조류는 물론 전 세계 90%의 가창오리가 겨울을 나면서 환상적인 군무를 연출하기도 한다. 12월부터 2월까지 가창오리들이 군무를 연출하는 절정의 시간은 해넘이와 동틀 무렵이다. 해신,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