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펴놓고 보면 고흥과 보성 사이에 점 하나가 있는데, 이 섬이 바로 득량도다. 득량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아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식량이 떨어져 비봉리 선소(왜적과 싸우다가 배가 부서지면 고치던 곳)에서 식량을 조달하여 왜군을 물리쳤는데, 그때 식량을 얻은 지역이라 하여 얻을 득(得), 곡식 량(糧)을 써서 득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섬에 가려면 소록도 가는 배가 있는 녹동항(녹동여객선터미널이 아님)의 소록도 선착장에서 매일 왕복 두 번(08:00, 14:00) 운항되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다. 득량도 관청마을 선착장과 산 너머 선창마을 선착장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녹동항 소록도선착장 : 전남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170 (봉암리 2792-2) 득량호 (선장:010 7162 0678 사무장:010 3325 4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