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이후의 기록이 없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스님 3천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으며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승병들의 집합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사찰 초입에 놓인 삼천교를 지나 계곡 따라 삼천사까지 가는 1Km가 조금 넘는 구간은 길이 험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산의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듯한 코스라 가볍게 걸으며 풍경을 즐기기 좋다. 삼천사 경내에 들어서면 골짜기 사이에 자리한 사찰의 고즈넉한 풍광이 펼쳐지며, 대웅전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산신각으로 올라가 아래쪽 병풍바위를 보면 마애여래입상(보물 제657호)이 있다. 삼천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무더위를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 3, 6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에서 701번 또는 721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 진관사, 삼천사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삼천리골 입구교차로와 삼천교 지나 약 20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