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개업한 80여 년 업력의 집으로, 도토리묵과 메밀묵, 토종닭 백숙이 유명하다. 17세에 구즉 마을로 시집온 강태분 할머니가 가난한 시집을 도우려고 스무 살 무렵부터 야산에서 도토리를 주워 묵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할머니의 '묵말이'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묵 맛이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따뜻한 육수에 말아 김과 고명, 삭힌 풋고추 등을 얹어 먹는 ‘묵말이’는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 투박한 시골의 옛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