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개업한 40여 년 전통의 집으로, 도다리쑥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은 복국과 생선회, 대구탕을 잘하며 봄에만 계절 메뉴로 도다리 쑥국을 내는 집이다. 까치복과 졸복이 들어간 시원한 복국과 저렴하게 회와 함께 밥과 국, 밑반찬이 나오는 회 백반이 인기다. 회는 광어, 병어, 가오리, 홀래기 등 막회 스타일의 경상도식 선어회지만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다.
도다리 쑥국에 대한 기억도 좋았지만 회정식도 만족합니다. 경상도식 선어회라고 해야 하나요? 활어회 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삼천포식 해물 한정식과 비슷한 분위기로 나옵니다. 삼천포식 한정식이나 이 집의 회정식이 가잣 수만 적을 뿐 가격대비 만족도는... 해물 한정식으로 유명한 여수식 해물 한정식에 비해 강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나오는 졸복국과 도다리 쑥국이 괜찮습니다. 맑고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회정식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상상은 됩니다. 참고로 저녁 파장시파장에 인근 중앙시장에서 떨이 가격에 회를 맛볼 수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