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평안도 상원군에서 냉면집을 한 실향민 김영남 할아버지가 파주 금촌터미널 앞에서 상원집이라는 상호로 개업해 딸과 외손주로 50여 년 이어지다 2004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문을 닫았다. 2018년 창업주의 둘째 외손주가 당시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재개업 했다. 탁기가 도는 무거운 풍미의 육수는 육향이 감돌지만 그보다 동치미의 기운이 더 도드라진 것이 특징이며, 면은 메밀 함량 대비 질감과 향이 빼어나다. 메밀 100% 순면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게가 입점한 푸드코트의 시설이 누추하지만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서울에서 보기 드문 가성비의 냉면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