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황덕이, 하거홍 씨 부부가 진주 시내에서 개업한 이래 1962년 '부산식육식당', 1989년 '부산냉면', 2004년 다시 '진주냉면'으로 상호를 바꾸어 영업을 하다 창업주의 딸 하연옥 씨는 진주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하연옥으로 또다시 상호를 변경해 영업하고 있다. 멸치, 바지락, 건홍합, 마른 명태, 표고버섯 등을 우려낸 해물 육수에 수육, 육전, 달걀, 달걀지단, 홍고추채, 배, 오이 등 고명이 현란할 정도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진주 온면과 진주비빔밥도 즐길 수 있다. 맛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시대부터 메밀을 이용한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면 '냉면 중에 제일로 여기는 것은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다'라고 할 만큼 평양냉면과 함께 조선 2대 냉면으로 꼽히며 유명세를 떨쳤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까지 수정식당, 평화식당, 은하식당 등에서 진주냉면을 팔았으나 1966년 진주 중앙시장 대화재를 기점으로 진주냉면은 명맥이 완전히 끊어지고, 그 후 향토음식을 복원하여는 공무원들의 노력에 의해 복원하였다고는 하나 지역의 노인들 마저 기억이 제 각각이라 진주냉면의 완전한 복원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견해가 강하다.
소문만 무성한 집입니다... 육전은 합격 점수 줄만 한데, 냉면에서는 완전 실망하고 왔습니다. 냉면이 나트륨 많은 음식인 건 사실이겠지만, 이렇게 짠 육수로 어떻게 그런 명성을 얻었을까요...? 육수가 완전 소금물이더군요..... 면발도 쫄면을 연상케할 만큼 굵고.... 의정부 평양면옥만한 냉면집은 역시 없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