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비빔밥도 못 먹어 본 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익산의 명물 비빔밥 전문점이다. 1대 창업주 조여아 할머니에 이어 조 할머니의 딸 2대 원금애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으며, 육회비빔밥에 6가지 반찬에 맑은 선짓국이 나오는 상차림이다. 일제강점기 황등 장터에서 조 할머니가 장터 일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팔았던, 육회를 듬뿍 얹은 비빔밥이 인기를 얻으면서 '황등비빔밥도 못 먹어 본 놈' 즉, 이곳 물정을 모른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을 만큼 황등비빔밥은 익산 사람들의 삶과 궤를 같이 했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원 할머니가 '전통문화 보존 명인'에 선정되면서 익산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익산지역의 사람들은 이 집의 황등비빔밥은 별로 쳐주지 않는다고도 한다. 1930년대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