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개업한 50여 년 전통의 노포로, 이웃한 신포시장의 식재료를 활용해 특정 메뉴 없이 그때그때 주인의 컨디션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 주던 그날 메뉴 위주로 영업했다. 특히 당시 메뉴로 빨래 방망이로 두드려 구워주는 복어가 가장 유명했다고 한다. 1950년대 주구 경동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다 사정이 생겨 술집을 개업했으며, 원래는 '청강'이라는 옥호를 쓰다 가 신포주점으로 간판을 바꿨다. 가게 안엔 문인, 화가, 시인들이 술값 대신 주고 간 작품들이 걸려 있다. 굶어죽어도 손님을 가려서 받는 것으로 유명했던 주인 김영숙 씨가 병을 얻어 그만두면서 단골 장경희 씨가 가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