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 메뉴는 있으나 가격표가 없는 식당으로 대부분 1만원 정도의 가격에 물곰국을 비롯해 도루묵탕, 대구탕, 생선 내장탕과 꽁치회, 개복치(맘보), 문어볶음 등의 동해안 별미들을 즐길 수 있다. 물곰국은 원산식으로 김치가 들어간 칼칼한 스타일이 특징으로 영덕의 물곰국과 차이가 있다. 밑반찬이 맛있기로도 유명한데, 생선 식해, 부추김치, 고추 버무림, 나물 등 모두 맛깔스럽다. 인근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식당이다.
[ 죽변항 어판장 입구 ]
꼼치 [Tanaka's snaifish/grassfish]와 물메기 [cubed snailfish] 꼼치 :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로, 뱀장어목 곰치과의 기다란 바닷물고기인 곰치 [common moray eel]와는 다르다. 꼼치과 안에 분홍꼼치, 원두꼼치, 잉크꼼치, 오코텐 꼼치 등의 꼼치와 아가씨물메기 등 물메기가 포함된다. 12월~2월 얕은 바다로 이동해 해조류 줄기에 주로 알을 낳는데 이때가 제일 맛있다.
물메기 :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로 꼼치와는 사촌 격인 바닷물고기다. 생김새가 흉하여 예전에는 잡으면 바로 바다에 버렸는데,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 내 물텅벙이라 부르기도 하고 물곰으로 부르기도 한다. 12월~2월 말 산란기에 얕은 바다로 이동해 해조류에 덩어리 형태로 알을 낳는데, 이때가 제일 맛있다. 자산어보에는 미역어(迷役魚)로 기록되어 있다. 강원도의 별미 꼼치국은 속초, 고성 등의 이북지역은 무와 파를 넣고 얼큰하게, 주문진 이남의 삼척, 울진, 영덕 등은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는 게 특징이다.
뱀방어목 곰치과의 '곰치'와 쏨뱅이목 꼼치과의 '꼼치'는 전혀 다른 바닷물고기로 곰치국의 표기도 정확히는 꼼치국 혹은 물곰탕으로 표기하는 게 옳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