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제천 의림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저수지 중 하나로, 삼한시대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축조시기와 축조수법이 알려지지 않은 고대 저수지이다. 못 둑을 쌓을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었다는 매아설화 (홍귀달의 공검지 기문)에 의하여 일명 공갈못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못의 일부가 논으로 변하여 당시의 모습과 풍광을 찾을 길이 없지만, 옛 못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옛 못둑에 외롭게 서서 당시를 짐작하게 한다. 7월~8월이면 못 서쪽으로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 중국의 전당호에 비길 정도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