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경화동 옛 경화역 철길 651m 구간의 벚나무 꽃길이며, 철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이 펼쳐져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926년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 노역으로 건설된 아픈 역사의 현장이며, 1987년 간이역으로 바뀐 후 2006년 해군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폐역 되고 공원 내 축소 모형으로만 남아 있다.진해 벚꽃은 일제가 진해에 해군 근거지인 진해만 요항 사령부를 설치하면서 벚나무를 심은 데서부터 출발했지만, 해방 직후 일제의 잔재라 하여 제거, 종적을 감추었다가 1962년부터 벚나무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대규모로 이식되면서 진해에는 35만 그루의 벚나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월 초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얼을 기리는 취지로 1963년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