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역과 함께 진해 벚꽃길을 대표하는 명소로 진해역 뒤편 총 1.5km 구간의 여좌천 개천 양옆으로 60여 년생 왕벚나무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경관조명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낮보다 밤경치가 더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며, MBC 드라마 '로망스'의 배경이 되면서 낭만적인 벚꽃 여행지의 대표 격으로 자리를 잡았다.1962년 식물학자인 박만규, 부종유 박사가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벚나무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대규모로 이식되면서 진해에는 35만 그루의 벚나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군항제 기간 동안 개방되는 해군기지사령부에는 해방 직후 벌목 위기를 넘긴 수령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