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정조 19) 축조된 저수면적 24.7㏊, 몽리면적 82.2㏊의 저수지로, 1998년 만석거를 중심으로 수변을 낀 산책로를 내고 만석공원을 조성했다. 여름에는 만석거의 3분의 1 정도가 연꽃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는데, 만석거에 연꽃이 곱게 핀 풍경을 수원 8경인 북지상련(北池賞蓮)이라 부른다. 저수지 방향으로 설치된 벤치에 앉아 물멍을 즐기거나 수변 둘레길을 따라 호젓하게 산책해도 좋다. 수원성을 쌓으면서 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저수지를 파고 방죽을 축조하였는데 북쪽에 판 것이 만석거이다. 1931년 일제가 조선왕조의 정체성을 폄하하기 위해 명명한 일왕저수지나 조기정 방죽, 저수지 남쪽에 교귀정(지금의 영화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교귀정 방죽 등으로 불리다가 정조시대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