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업한 30여 년 업력의 집으로, 부산의 4대 밀면집들 중에서도 육수 스타일이 가장 맑은 것이 특징이다. 사골 육수 베이스에 국내산 치자를 갈아 넣고 5시간 숙성해 뽑은 면이 특색이 있으며, 다진 양념은 국내산 고춧가루에 건과류를 섞어 7일간 숙성해 면과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부산식 냉면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밀면은 6·25 전쟁 때 이북 출신의 피난민들이 북한에서 먹던 냉면을 만들고 싶었는데, 주재료인 메밀을 구하기가 힘들어 밀가루로 냉면을 만들면서 유래된 밀면은 지금은 부산의 명물이 되었지만 정작 이북 출신의 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