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평양이 고향인 김인주 옹이 평양 최고 누정인 '을밀대'를 상호로 개업, 테이블 여섯 개로 출발해 평양식 냉면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손꼽히는 냉면집들 사이에서도 을밀대 만의 색이 분명하여 '냉면계의 김대중'같은 부피 있는 존재감으로 회자되며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다른 냉면집에 비해 색이 진하고 굵은 면발에 살얼음 육수는 밍밍한 듯 구수하며 중독성이 강한 뒷맛이 특징이다. 김포에 있는 대형 냉장고 2개 크기의 거대한 솥에서 10여 시간의 과정을 거쳐 만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