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년 전부터 김제 지역에 전해 내려온 김제 경주 김씨 가문의 밀장된 가양주로, 조선 선조(1567∼1608) 때 병조정랑을 지냈던 김탁의 아내가 남편의 위장병과 신경통을 고치기 위해 어느 산사의 여승으로부터 제조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전해진다. 4월 중순부터 5월 보름 사이에 소나무 가지에 난 새순을 뜯어다가 시루에 찐 뒤 하루 동안 햇볕에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멥쌀과 누룩을 혼합해 6일간 숙성한 밑술에 찹쌀 고두밥을 쪄서 황곡을 넣고 5시간을 불린 소나무 순을 혼합해 13일 숙성하여 완성한 18도 내외의 덧술에 멥쌀과 누룩으로 발효해 소줏고리에 넣고 내린 40도의 소주와 혼합 후 70일간 발효하면 30도의 송순주가 만들어진다.숙취의 두통이 없고 위장병과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