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개평마을의 하동 정씨 가문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가양주로, 조선 2대 왕인 정종의 손녀이자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 등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불리는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鄭汝昌)의 부인이 귀한 손님들에게 내놓기 위해 송순과 솔잎을 넣어 술을 빚으면서 시작되었다. 매년 봄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에 문중 선산인 개평마을 주변 산에서 채취한 송순과 솔잎을 멥쌀로 찐 고두밥과 섞어 한 달 정도 저온에서 숙성시킨 13도짜리 약주로 은은한 솔향이 특징이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2008년 람사르 총회,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서 공식 건배주,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효주법으로 만드는 솔송주와 이것을 증류한 40도짜리 증류식 소주인 솔송주 담솔 두 가지가 있다.솔송주문화관 주변에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일두고택, 노참판댁 고가, 풍천 노씨 대종가 등 한옥 100여 가구가 옛 모습을 지키고 있어 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