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당호로 지은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집'이란 뜻의 두가헌(斗佳軒)은 갤러리 현대가 30년간 방치된 건물을 원불교로부터 인수하고, 건축가 최욱 씨가 문화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한옥의 전통 문법을 깬 디자인으로 개조하여 갤러리 기능을 겸한 와인과 유러피안 퀴진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계획된 공간이다. Wine Art 란 콘셉트로 전통 한옥의 공간 속에서 미술문화와 와인이 어우러진 세련미 넘치는 조합에 파인 다이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1910년대의 전통적인 구한말 궁중 부속 건물에서 서양의 대표적 문화인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매력 외에도 고종의 후궁이었던 엄비가 생활한 100년 된 전통 한옥의 품격과 러시아식 2층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고급스럽고 운치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400여 종에 이르는 와인 리스트도 놀랍지만 포도의 품종별로 구분된 와인 리스트가 인상적이며, 저가의 와인은 다른 와인바 보다 조금 비싸고, 고가의 와인일수록 싸게 책정되어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프랑스식이 가미된 식사 메뉴가 훌륭하고, 주말 데이트 장소로는 최고의 품격이라고 생각되는 장소이다. 2004년 11월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