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기린면 내린천변에 위치한 매운탕집으로, 인제 최강의 매운탕 실력을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매운탕은 강원도식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낸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다진 마늘과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시원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인들은 인제 최고의 추어탕으로 추켜 세우며 추어탕을 주로 시켜 먹는다.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에는 '피아시’라는 고개가 있다. 피아시 고개는 피아실에서 덕적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피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피아시 고개는 또 하나의 유래를 가지게 되었다. '너 피(彼), 나 아(我), 시체 시(屍)'의 피아시는 과거 '피아시' 고개 근처 매봉과 한석산이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로서 아군과 적군의 시체가 산을 이루면서 생겨난 지명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중 피아시 고개를 끼고 흐르는 내린천(일명 피아시강)은 피로 물들었고 그런 시체를 먹으며 살이 찐 물고기를 먹는 것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피아시 마을 사람들은 과거 매운탕을 먹지 않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