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개업한 소박한 장국집으로, 설렁탕, 해장국으로만 표시된 작은 간판이 전부인 집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 이름 없는 유령 식당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해장국이라 적힌 조그만 간판에 테이블 몇 개가 전부지만 주인장의 내공 있는 손맛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곰탕 스타일의 맑고 진한 국물에 머릿고기와 양지가 들어간 설렁탕이 인기이며, 해장국은 이 설렁탕의 베이스에 배추가 들어가 단맛이 더 돌고 양은 설렁탕보다는 조금 작다. 맛으로만 따진다면 전국에서도 나름 수위 안에 들 수 있는 내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새벽 5시부터 오전에는 해장국만,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설렁탕만 판매하고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