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개업한 50여 년 업력의 화상 중국집으로, 초기 물짜장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춘장을 넣지 않고 해물과 채소를 볶다가 녹말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물짜장은 매운맛과 안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평이다. 튀김옷이 얇고 폭신한 탕수육도 인기다. 모든 식사 메뉴는 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950년대 초 당시 전쟁으로 인해 귀해진 춘장을 구하기가 어려워 고춧가루를 대신 사용해 짜장의 맛을 내려고 시작한 것이 물짜장의 시작이며, 홍빈관의 윤진성 옹이 처음 개발해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홍빈관의 둘째 아들 윤가빈 씨가 홍콩반점(1972년 개업)을 승계해 운영하던 물짜장의 원조 가문은 2015년 폐업하면서 사라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