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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5-32
- 02-776-2015
- 영양센타 -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집.
1960년 개업, 주인 이도성 씨가 명동에서 전기구이 통닭을 최초로 시도하고 상품화한 원조집이다. 당시 전기구이 통닭은 서울 곳곳에 분점을 거느리게 되면서 50년 넘게 친근한 국민 특식으로 자리 잡아 지금도 옛 향수에 젖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식용유 대신 유채 기름을 사용하고,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굽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푸짐하고 담백한 삼계탕을 찾는 손님들이 더 많다.
[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명동 사보이호텔 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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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을지로3가 5-9
- 02-2267-0516
- 오구반점 - 을지로의 군만두 노포.
1953년 개업한 60여 년 업력의 화상 중국집으로, 을지로 3가 5-9번지를 딴 상호에 아들 이름까지 오구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한쪽 면을 바삭하게 구워 다른 반대쪽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오구만의 비법인데, 언젠가부터 그냥 통으로 튀겨낸 모습이라 오래된 단골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옛날식 탕수육과 고소하게 볶은 짜장면도 맛있다.
[ 2, 3호선 을지로3가역 2번 출구에서 3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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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도너츠맛집 (오장동꽈배기)
디저트 | 베이커리
- 서울 중구 오장동 69-3
- 010-4742-2478
- 오장도너츠맛집 (오장동꽈배기) - 1인 3개만 판매하는 꽈배기집.
일명 오장동꽈배기집으로 불리는 곳으로, 중부시장 한편에서 30년 넘게 만들어 온 안병원, 배영애 노부부의 꽈배기가 화제가 된 집이다. 밀가루에 우엉과 도토리가루를 섞어 반죽하고 설탕 대신 고구마로 부드러운 단맛을 낸 꽈배기와 도너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줄은 기본이고 1인 3개로 제한해 판매한다.
[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 오장동 사거리 지나 수협은행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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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오장동 90-10
- 02-2267-9500
- 오장동함흥냉면 - 함흥 회국수 기반의 함흥식 냉면을 개발한 원조집.
오장동 함흥냉면의 개발자로 알려진 한혜선 할머니가 1.4후퇴 직전인 50년 12월 월남하여 거제도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가 1954년 상경하여 평화시장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고향인 흥남에서 가정식으로 만들어 먹던 회국수를 상업용으로 개발하여 선보인 것이 최초의 함흥식 냉면이다. 1955년 현 오장동의 자리로 이전하여 오장동 냉면골목이 형성되는 데도 일조를 했다.
함경도 회국수는 개마고원의 감자 전분으로 면을 뽑고 가자미회를 고명으로 사용했지만, 남한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고구마 전분과 칠레산 홍어로 대신 사용하고 있다.
[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에서 346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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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오장동 101-7
- 02-2266-0735
- 흥남집 - 함흥냉면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집.
1953년 흥남 출신의 할머니가 오픈한 곳이다. 오장동에서 이북 출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집이기도 하며,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오장동에서 가장 뛰어난 맛으로 꼽히기도 한다. 함흥냉면은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당시에 명성이 높았던 평양식 물냉면에 대항해 함경도식 회국수를 모태로 개발하여 자신들의 고향을 이름에 붙인 오장동식 냉면으로, 6.25가 만들어 낸 메뉴이기도 하다. 함경도 회국수는 개마고원의 감자 전분으로 면을 뽑고 가자미회를 고명으로 사용했지만, 남한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고구마 전분과 칠레산 홍어로 대신 사용하고 있다.
[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에서 28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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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황학동 723-2
- 02-2233-3494
- 옥경이네건생선 - 신당역 중앙시장에 위치한 반 건조 생선 전문점.
반 건조한 자연산 생선을 사용해 조림, 구이, 찜, 탕 등을 내는 건 생선 전문점이다. 탄탄한 식감이 일품인 갑오징어 구이와 꾸덕하고 쫀득하면서도 특유의 진한 풍미가 일품인 민어 찜이 인기 메뉴이며, 병어, 농어, 도미, 우럭, 간재미, 서대, 장대(양태) 등 다양한 종류의 반 건조 생선들을 맛볼 수 있다. 어업을 하는 주인장의 가족들이 직접 잡아 배에서 말린 생선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가격대는 비싼 편이다. 2014년 개업.
[ 2호선 신당역 1번 출구로 나와 2번 출구 방향, 신한은행 옆 골목으로 좌회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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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남창동 34-50
- 02-752-9476
- 왕성식당 - 경상도식 뚝배기 갈치조림의 원조집.
1987년 개업한 40여 년 업력의 집으로, 경상도식 뚝배기 갈치조림의 효시로 꼽힌다. 경북 봉화 출신의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주인 문혜순 씨가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은 냄비가 아닌 뚝배기에 끓여 내는 방식이 특징이며, 남대문 갈치조림의 붐을 주도하며 갈치 골목이 형성되는데 일조한 집이다.
[ 회현역(남대문시장역) 5번 출구 남대문시장 내 갈치조림골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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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금옥 (湧金屋 )
한식 | 민물어패류 | 추어탕
- 서울 중구 다동 165-1
- 02-777-1689
- 용금옥 - 1932년 개업한 서울식 추탕집.
1932년 개업한 전통의 노포로, 남북조절위 제3차 회담에서 북측 박성철 대표가 용금옥의 맛을 예찬하여 전국적인 화재가 되었던 서울식 추탕집이다. 창업자 홍기녀 할머니에서 지금의 큰손자 며느리 오지현 씨에 이르는 대를 잇는 손맛은 변함이 없다. 곱창과 양을 푹 곤 육수에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두부, 유부,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대파, 양파, 호박(봄여름), 동이(가을겨울), 청양고추 등을 넣어 끓이는 게 특징이며, 미꾸라지는 전북 부안에서 양식된 것을 쓴다. 남도식이나 경상도, 원주식과 다르며, 종로구 통인동에 셋째 며느리 한정자 씨가 운영하는 용금옥이 있다.
조선시대 청계천 다리 아래에는 거지들이 살았는데 거지의 두목을 '꼭지'라고 불렀다. 이 거지들은 관이나 포도청의 특별 임무에 자주 동원되었는 데 그 대가로 포도청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추탕을 팔 수 있는 이권을 주었다. 그때부터 청계천 다리 밑에는 추탕을 비롯해 국밥을 파는 집들이 생기게 되고 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추탕은 꼭지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당시 청계천에는 미꾸라지가 지천이었기 때문에 재료 조달이 쉬웠으며, 그때부터 장안의 명물이 되어 오늘의 서울 추탕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추탕의 유래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지만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조선시대 추두부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삼성화재 뒤편 용금옥, 다동커피집, 초류향 골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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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Woo Lae Ok 又來屋)
한식 | 면류 | 냉면
- 서울 중구 주교동 118-1
- 02-2265-0151
- 우래옥 -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식 냉면집.
1946년 서북관이라는 이름으로 평양 출신 장원일 씨가 평양 출신 주방장 주병인 씨와 평양냉면을 주메뉴로 출발하여 70년이 넘는 관록의 역사와 기품을 자랑하는 평양냉면 계의 대표 음식점이다. 6.25사변 후 피난을 갔다가 돌아와 '한번 먹어 보면 또 온다'라는 의미의 또 우(又) 자에 올 래(來) 자를 쓴 우래옥(又來屋)으로 문패를 바꾸게 된다. 지금껏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냉면집이자 고향을 이북에 둔 실향민들에게는 냉면 한 그릇에 실향의 아픔을 달래던 곳으로 기억된다. 우리 메밀 100%로 반죽한 순면의 구수한 메밀 향에서 서투르게 흉내 낼 수 없는 관록이 느껴진다. 육수는 오로지 한우 양지를 삶은 물에 소금, 간장을 제외한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동치미를 넣지 않고, 오로지 한우 양지만을 우려낸 육수가 특징이며, 맹맹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담백한 깊은 맛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끝 맛의 풍미는 감히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밸런스를 자랑한다. 평양냉면을 논하려면 우래옥에서 논하라는 말이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우래옥의 대긴갈비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돌아 첫 번째 골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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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신당동 372-36
- 02-2231-6722
- 우성갈비 - 양념돼지갈비와 껍데기가 전부인 대폿집 스타일의 갈빗집.
드럼통 테이블에 연탄으로 굽는 돼지양념갈비가 유명한 40여 년 전통의 집이다. 초벌구이 한 두툼한 돼지갈비가 나와 연탄불에 조금 더 구워서 먹는데, 양념이 강하지 않은 돼지갈비는 육즙이 풍부하고 연탄구이 특유의 훈연된 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 외에 쫄깃한 돼지껍데기도 별미이다. 서민적인 분위기에 가격까지 저렴하여 편하게 술 한잔하기 그만이다. 1980년대 개업.
[ 3호선 약수역 5번 출구로 나와 우회전하면 좌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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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신당동 250-15
- 02-2233-1501
- 우육미 - 안심과 등심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한우 티본스테이크.
20여 년 조리 경력의 변태환 씨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티본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초벌구이 한 고기를 식탁에서 한 번 더 굽는데, 여기에 로즈메리, 통후추, 양파분 등의 6가지 시즈닝을 입혀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식감이 재미있는 깍두기볶음밥과 야채로 우려낸 국물이 독특한 해물짬뽕도 인기다. 2020년 5월 개업.
[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번 출구에서 신당역 방향으로 235m 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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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예장동 8-53
- 02-755-3370
- 원조남산왕돈까스 - 남산의 명물이 된 남산왕돈까스.
1977년 개업한 50여 년 업력의 남산왕돈까스 원조집으로, 얼리지 않은 국산 돈육을 사용해 육질이 살아있는 돈가스와 흰살 생선을 즉석에서 바싹하게 튀겨낸 생선가스로 유명한 집이다. 명동 근처에서 가격 대비 좋은 퀄리티를 보이며 '남산에는 케이블카와 돈가스가 유명하고, 남산에 가면 돈가스를 먹어줘야 한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제는 남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추억 그 이상의 기대는 금물이다.
[ 명동역 3번 출구에서 438m, 숭의여자대학교에서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내려오다 오른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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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신당동 372-31
- 02-2233-0755
- 원조호남순대국 - 약수역 인근에서 약수순대국과 함께 쌍두마차 격인 순댓국집.
1976년 개업한 40여 년 전통의 전통의 순댓국집으로, 지금은 2대 이병덕 씨가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순댓국의 국물이 진하고 묵직한 설렁탕 스타일이라면 맑고 깔끔한 곰탕 스타일이 약수역 인근 순댓국집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약수순대국이 깊은 맛이 특징이라면 이 집은 다소 절제된 맛의 정갈함을 추구하는 편이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고기 또한 숭덩숭덩 썰어 예스러운 느낌 그대로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 3호선 약수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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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다동 92
- 02-3789-3624
- 원흥 (元興) - 영빈루 계열의 화상 중국집.
평택 영빈루의 형제가 운영하는 화상 중국집으로, 돼지고기, 해물, 갓 볶아진 야채의 어우러짐과 적당한 바디감, 밸런스 좋은 국물이 특징인 짬뽕과 짬뽕밥을 맛볼 수 있다. 팔보채, 난자완스, 고기튀김 등이 수준이 있으며, 영빈루 계열 특유의 기본에 충실한 조리 솜씨가 돋보인다. 맑은 소스에 바삭한 튀김의 탕수육, 옛날 스타일의 투박한 짜장면도 괜찮다. 평일 점심에는 요리 주문을 받지 않는다.
[ 종각역 5번 출구,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사이 다동 먹자촌에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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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서소문동 16
- 02-755-0659
- 유림면 - 메밀국수와 냄비국수로 기억되는 국수 전문점.
1976년 개업한 50여 년 업력의 집으로, 송옥, 미진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메밀 국숫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임팩트 있는 강한 메밀의 송옥에 비해 부드럽고 적당한 메밀의 향이 특징이며, 메밀국수, 비빔메밀, 냄비국수, 비빔국수, 온메일 등 계절에 따라 메밀국수나 냄비국수로 오랜 인기를 누렸다. 청결하고 깨끗한 식당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 1, 2호선 시청역 11번 출구에서 6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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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흥인동 111
- 02-2236-9909
- 유림옥 - 신당역 주꾸미 노포.
1984년 9월 개업한 40여 년 업력의 노포로, 돌판에 굽는 기분 좋은 매운맛의 주꾸미돌판구이와 솥밥의 조합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삼겹살을 어느 정도 굽다가 돼지기름이 나오면 양념된 주꾸미를 넣고 볶아낸 주꾸미삼돌구이도 인기다. 멸치젓이 들어간 김치와 파무침, 나물 등의 반찬에서도 내공이 느껴진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쓴다. 방문자들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다.
[ 2, 6호선 신당역 9번 출구에서 57m ]